[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8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25.8원까지 올랐지만 다시 하락해 전일 종가 대비 2.4원 상승한 1124.5원으로 장을 마쳤다.

또한 정부는 CDS 프리미엄(부도나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의 수수료)도 소폭 상승했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금융시장 등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과거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도발 때에도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다.

다만, 정부는 북한의 추가도발이나 관련국 대응에 따라 대북 리스크가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동향과 국내외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조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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