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상반기 항공운송시장 동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5308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2017년 상반기 및 6월 항공운송시장은 항공여객과 화물시장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상반기 여객은 지난해 동기 보다 6.6% 화물은 7.9% 늘어났다. 특히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중국노선의 부진(-27.5%)에도 일본(28%)·동남아(18.6% ) 노선의 호조와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노선(-27.5%)을 제외한 일본(28%), 동남아(18.6%) 등 근거리 지역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제주(-51.2%)·청주(-62%)·무안(-16.2%)·양양(-66.5%)공항의 여객 실적은 감소한 반면 인천(8.7%)·김해(14%)·대구(147.8%)등 노선 다변화가 이뤄진 공항의 국제 여객 수는 늘어났다.

또한 상반기 국내선 여객 역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제주 및 내륙노선의 항공여행 수요 증가, 항공사의 운항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했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여수(26.6%)·청주(18.3%)·대구(18%)·광주(15%) 공항은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노선의 수요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나 7~8월 여름휴가 및 10월 추석연휴,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확대, 항공노선 다변화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항공여객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4월부터 시행중인 노선 다변화 등 지원 대책을 시행하면서 시장 변화 동향에 따라 추가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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