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재계 총수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식 회동을 가진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기업인의 만남은 이날과 28일 이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14대 그룹과 중견기업 오뚜기가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 형식은 만찬회, 차담회 등이 거론되다가 문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호프타임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는 문 대통령의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업 총수들을 만나는 자리인만큼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등 3대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정치권의 협조와 노사간 상생을 당부하면서도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등 3대 노동 현안은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경제 정책의 키워드로 ‘일자리’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일자리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우리 경제·사회의 모든 시스템을 일자리 중심으로 재설계 하겠다는 것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등 3대 노동 현안 추진을 위해 기업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나 깊이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저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의 방향성은 정해졌지만 재계의 목소리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일감몰아주기 등 재벌개혁과 관련된 재계 입장을 거론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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