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선 기자]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남북 군사회담 제안에 대해 “강력한 대북 제재를 가하자는 게 한미 정상 간 약속이었다"며 "북한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방송에서 “당시 두 정상이 현행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은 물론 북한에 최대 압박을 가할 것을 합의했다”며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중지한 뒤 진지하고 건설적 대화로 복귀하도록 만들기 위해 새로운 대북 조치를 시행하자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북한 정권에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미래로 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력하고 분명한 신호를 주문했다.

또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배제할 수 없다”는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의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의 파괴적이고 위험스런 행보를 포기시키기 위해 국력의 모든 요소를 동원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던포드 합참의장은 지난 22일 콜로라주 애스펀에서 열린 안보포럼에 참석해 “우방국과 적국들에게 이야기 했듯이,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갖는 것은 상상할 수없는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내가 상상할 수없는 것은 콜로라도주 덴버에 핵무기가 떨어지게 만드는 (북한의) 능력을 허용하는 일이다”고 말하며 “내 일은 그런 일이 확실하게 일어나지 않도록 군사적 옵션들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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