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수해복구 위해 현장·금융 지원

구본영 충남 천안시장(사진 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해 5급 이상 공무원들이 22일 오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지리 일원 버섯농가에서 수해복구를 돕고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찬희 기자] 최악의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청주 시민들에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심각한 물난리를 맞은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가전 및 유통·에너지업체, 시중은행 등이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무상수리 서비스와 봉사활동, 금융지원 등에 나섰다.

LG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는 홍수피해 복구를 위해 침수 가전에 대해 무상수리를 진행 중이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 등 오는 28일까지 서비스 접수를 받아 보증기간 내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기업인 귀뚜라미 보일러와 경동나비엔도 보일러 무상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귀뚜라미 보일러는 23일 특별서비스팀 10명을 파견해 무상으로 보일러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경우 지난 18일부터 긴급 복구 서비스 캠프를 운영해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LH 충북지역본부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나눔 봉사단 30여명을 파견해 토사제거 및 농경지 복구 작업에 나섰다. 신한은행 충북본부 180여명과 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 50여명도 청주를 찾아 수해복구 활동에 동참했다.

농협 충북지역본부와 KB국민은행 국민건강보험공단 등도 수해복구 활동에 동참하며 긴급 구호품을 전달했다.

신한은행 충북본부는 피해주민들에 신규대출지원, 만기 도래 대출의 기한연장을, 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저리로 대출금을 지급하는 금융 지원을 벌인다.

한은 충북본부는 23일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해특별자금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업체는 오는 9월 29일까지 업체 당 최대 5억원의 대출을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물 폭탄’으로 인한 도내 피해액은 734억1300만원으로 22일 578억4600만원, 23일 633억8200만원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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