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해양수산부는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울산신항 남항지구 방파제(2단계 2공구) 축조공사를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에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 사업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내년부터 울산항만공사(UPA)에서 부두시설에 대한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석유공사에서도 석유 저장탱크 등 상부시설 공사를 위해 부두시설 공사일정에 맞춰 투자자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착공한 울산신항 남항지구 방파제 축조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선도사업이다. 방파제의 총길이 3.1㎞로, 3개 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공구는 2013년 12월에 착공했고, 오는 9월 완공될 전망이다. 이번 2공구 착공과 더불어 2023년 말까지 전체 완공이 목표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총 사업비는 8303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번에 설계된 방파제는 국내 최대 중량(1만4200톤)인 케이슨(방파제 축조용 사각 콘크리트 구조물)으로 지어지며 케이슨 하단에는 인공어초 블록 등이 사용될 계획이다.

원활한 항내외 해수순환을 위한 ‘해수소통구’, 미역 등 해조류 식생을 위한 ‘에코 로프’ 등을 활용한 친환경 방파제로 건설된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에 대해 김명진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바다와 잘 어울리는 안전한 방파제를 건설함으로써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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