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서비스그룹 적격성 문제로 취소… 구조조정 걱정하던 임직원들 안도

[파이낸셜투데이=이일호 기자]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이 돌연 취소되면서 사내 분위기가 잔칫집이 됐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매각소식이 처음 공언된 지난 4월 1일까지만 해도 사내 분위기는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아프로서비스그룹과 가격을 협상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매각을 취소됐다. 또 러시앤캐시와 미즈사랑 등 대부업 기반 아프로서비스그룹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그런데 여기에는 최근 뜨거운 증시 분위기로 코스피가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연일 랠리를 펼치면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쏠쏠한 수익을 내기 시작하자 매각 보류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이번 매각취소로 향후 매각 작업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 잠재 매물로 거론되는 중소형 증권사가 늘어나면서 이베스트증권의 매각 협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이번 매각취소 결정으로 LS네트웍스는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하향되는 등 손해가 적잖은 상황이다.

그러나 대부업체에 인수될 시 전개될 여러 혼란스런 예상으로 내심 걱정하던 이베스트투자증권 직원들은 표정관리에 열심이다. 특히 임원들은 매각 이후 구조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전전긍긍했으나 이번 매각 취소로 한시름 덜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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