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지난 4월 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합의한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불균형 해소를 위한 ‘100일 계획’이 16일(현지시간)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00일 계획의 성과를 분석하며 중국 시장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접근이 일부 부문에서는 개선됐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기업위원회의 제이크 파커 부대표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시장개방) 약속을 이행하기는 했지만 더 (개방)할 수있는 여지가 있다”면서 “중국 입장에서는 시장이 개방돼있다고 보겠지만, 일부 부문 경우 해외 기업들이 중국에서 실제로 영업을 할 수 있는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는 19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포괄적 경제대화(.S.-China Comprehensive Economic Dialogue)는 ‘100일 계획’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시장 개방 압력을 가속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 미국 상무부는 “다음주에 보다 진전을 이뤄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14일 “몇몇 이른 수확이 이뤄졌다”며 100일 계획의 성과를 강조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포괄적 경제대화에서 중국의 농업 보조금 및 철강 과잉 생산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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