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매채별 거래비중 추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주식거래시장이 스마트해지고 있다. 올해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일평균 주식거래 규모가 최근 4조원에 육박했고, 그 비중은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은 여전히 주식 매매에 가장 애용되는 수단이지만 투자자들이 HTS에서 무선단말기 쪽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어 하락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의 올 상반기 주문매체별 거래 현황을 2010~2016년과 비교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올 상반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HTS를 통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4571억원으로 가장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는 수단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의 6조425억원에 비해 규모가 9.7% 감소했으며 지난해 동기에 비해 그 비중도 33.5%로 작년의 38.2%에서 4.7%포인트 감소했다.

영업점 방문, 전화주문 등 영업점 단말기를 통한 거래대금이 4조806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으며, 그 비중 역시 29.5%로 1.9% 상승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9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비중은 24.0%로 지난해에 비해 0.4% 상승했다.

증시 종류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에서 주문매체별 거래대금 비중은 영업단말 40.4%, HTS 24.4%, 무선단말 17.7%로 나타났다.

코스닥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아 올 상반기 주문매체별 거래대금 비중이 HTS 48.7%, 무선단말 34.5%, 영업단말 11.4% 순이었다.

이와 관련 거래소 관계자는 “스마트폰 활용도 증진에 따라 무선단말 거래대금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코스닥의 경우 올 상반기 거래대금의 3분의 1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HTS는 무선단말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이나 거래대금 비중이 유가증권시장 24.4, 코스닥시장 48.7%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주요 주문매체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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