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성시양 기자]우리은행은 내년 1월 2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2월 7일까지 3조원 한도 내에서 ‘설맞이 중소기업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예년의 설맞이 중소기업 특별자금 지원규모인 1조원보다 300% 늘어난 금액이다.

우리은행은 경기회복 지연등으로 유동성 부족과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설 특별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은 물론 영업점장에게 금리전결권을 부여해 최고 1.3%p의 금리를 우대할 수 있게 했으며, 기존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과 재약정도 적극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원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설을 앞두고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으로서 종업원 체불 임금 및 상여금, 원자재 구입 등의 자금이 필요한 기업과 우수기술력 보유 중소기업, 녹색성장 관련 중소기업 등이다. 우리은행은 이들 기업에 대하여 영업활동과 관련 있는 B2B대출과 할인어음, 구매자금대출, 무역금융 등을 통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위(We)드림론’출시를 통한 신성장동력산업 지원, 신용보증 확대, 상생보증대출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고객행복 경영의 일환으로 CEO 현장방문을 실시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중소기업지원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자금지원이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설자금 수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