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관영매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북한은 유엔군사령부 이전 60주년인 1일 “유엔사령부를 ‘냉전시대 유물’이자 ‘침략 도구’이다. 반드시 해체해야 할 기관”이라고 요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7월1일은 미국이 일본 도쿄에 있던 유엔군사령부를 서울로 끌어들인 60년이 되는 날”이라고 비난했다. 

또 “올해도 미국을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에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덴마크, 프랑스 등 이전보다 더 많은 추종국가병력을 참가시키는가 하면, 남조선괴뢰들에게 유엔군사령부 소속 9개 나라와 ‘다자간 주둔군지위협정’을 체결하도록 강박하면서 유엔군사령부의 존재를 부각시켜보려고 책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미국은 저들 본토에서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등 북침전쟁연습소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억지 주장했다. 

이어서 “제반 사실은 미국이 유엔의 간판 밑에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해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려 한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꼬며 “새로 집권한 남조선당국 역시 조선전쟁발발 67주년을 계기로 유엔군 고용병 떨거지들을 끌어들여 ‘희생정신을 기린다’느니 하며 역스럽게 놀아댔다”고 대화의 수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냉정시대 유물이며 침략 도구인 유엔군사령부를 존속시켜보려 발버둥질하는 미국과 남조선의 친미사대분자들의 책동은 민족에 대한 도전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모독”이라며 “미국은 불법적인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고, 남조선에서 침략 무력과 살인 장비를 걷어가지고 당장 물어가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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