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코스피가 오늘 장중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사상 첫 7개월 연속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3일 2378.60에 마감해 전달 동일에 비해 31.22포인트 오른 상태다. 이에 이어 오늘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 34분 전 거래일보다 9.59포인트 오른 2388.19를 기록하며 지난 14일 찍은 역대 장중 최고가 2387.29를 돌파했다.

코스피가 현 수준으로 일주일만 지속되면 역사상 처음으로 7개월 연속 강세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1980년 1월 코스피가 생긴 이후 7개월 연속 강세장을 유지한 적은 없다.

코스피 증감률은 지난해 11월 -1.2%를 기록한 이후 12월엔 2.2%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월 2.0%, 2월 1.2%, 3월 3.3%, 4월 2.1%, 5월 6.4%를 기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국내 증시 상승은 어느덧 7개월 연속 진행되고 있으며 역사적 고점 2200에 도달한 이후 상승 속도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펀더멘털 모멘텀 보강과 저평가 인식 유지 등을 볼 때 한국 증시가 상승 국면에 진입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주에도 재차 상승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벤트 공백기에서 주식 시장의 상승 탄력은 둔화됐으나 기대했던 조정폭이 크지 않아 코스피의 강한 힘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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