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동생이 감사원에 재직하면서 ‘솜방망이 처벌’을 한 LIG넥스원 고문으로 ‘보은성 취업’이 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앞서 송 후보자의 동생이 지난 2012년 감사원 방산비리TF 팀장으로 재직 당시 전술정보통신체계사업(TICN)자 선정과정을 감사하면서 LIG넥스원에 유리하도록 솜방망이 처벌(주의조치)을 했고, 그 이후 송 후보자가 보은 성격으로 LIG넥스원의 자문으로 영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송 후보자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TICN사업 관련 방사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후보자의 동생이 방산비리TF 팀장으로 보임하기 전에 감사가 종료 되어 후보자의 동생은 감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2012년 5월 결과발표는 감사원 내부 절차에 따라 결정됐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LIG넥스원 측도 “송 후보자를 자문으로 위촉했던 것은 후보자 동생의 감사원 재직과는 무관하며, 후보자의 군 경력과 식견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 후보자 측이 전했다.

한편 지난 2012년 TICN 재심사 과정에서 송 후보자가 국방과학연구소(ADD) 정책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송 후보자는 ADD 비상근 정책위원으로 재직 시 여타의 ADD 사업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칠 위치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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