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에 염분 높아진 무안 복길간척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전남도가 가뭄과 우박 등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로부터 피해 농가의 현실적 지원을 위해 과수 농약대 지원단가와 재해보험 국고 보조율 인상 등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했다.

24일 전남도는 이번 건의에서 현행 ‘농업재해 복구지원 기준’에 따른 복구비 중 과수 병해충 방제 농약대로 턱없이 부족한 ㏊당 63만 원의 지원단가를 100만원 수준으로 현실화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번 건의안에는 국가 지원이 가능한 재난지수를 현행 300 이상에서 200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 외에 농작물 재해보험 중 다른 품목에 비해 보험료 부담이 큰 과수의 경우 보험료 국고 보조율을 현행 50%에서 60%로 높이는 방안과 보험 가입 품목에 블루베리를 비롯해 보리·시금치·대파 등 노지채소까지 확대해주는 것들이 포함됐다.

서은수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다양한 유형의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농가의 현실적 지원을 위해 현행 제도상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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