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국민의당은 24일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거액 고문료 수임 논란에 대해 ‘일반 서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가 있다’고 답했다”며 “송 후보자가 말하는 그런 세계란 보통 서민은 꿈도 꿀 수 없는 ‘월수삼천(월수입 3천만 원) 무릉도원’을 말하는 것이냐”고 비꼬았다.

이날 논평에서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송 후보자가 전관예우로 로펌에서 거액 고문료를 받은 것을 해명하며 ‘일반 서민은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세계가 있다’고 말했다니 실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해군참모총장 경력을 이용해 가볍게 월수삼천을 올린 이런 사람이 만약 국방장관에 임명된다면 퇴직 후 월수삼억을 꿈꾸지 않을까 정말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방산비리 척결과 국방개혁은 월수삼천 무릉도원 같은 세계에서 살다 온 송 후보자를 장관 자리에 앉혀서는 결코 이룰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국방개혁이란 ‘그런 세계’의 일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 발 딛고 착실하게 이뤄야 할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통렬한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해명을 하면 할수록 국방장관으로 부적격이라는 사실이 더욱 극명해지는 송 후보자에 대해 문 대통령은 신속히 지명을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송 후보자도 더 이상 국방장관이란 현실 세계의 자리를 탐하지 말고, 서민은 모르는 그런 세계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비난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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