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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유럽 주요 증시는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약세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갈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4거래일째 속락해 전일 대비 15.16 포인트, 0.20% 밀려난 7424.13으로 장을 닫았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는 부진했다. 의약품주와 자원주에 이익 확정 매물이 출회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오후 들어 보험주에 매수세가 유입해 낙폭을 줄였다.

전날 급등한 샤이어를 비롯한 의약품주에 매도세가 확산했다. 의료주 메디클리닉 인터내셔널도 내렸다.

광업주와 석유주 역시 차익 실현 매도에 밀렸다. 은행주와 애널리스트가 투자판단을 하향한 항공방산주 BAE 시스템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미디어주 ITV가 투자판단 상향으로 올랐다. 금 가격 인상으로 관련주인 프레스니요와 랜드 골드 리조스가 속신했다.

전날 배당락으로 떨어진 부동산 개발주 랜드 시큐어리티, 종합공익주 유나이테드 유틸리티, 신용조사주 엑스페이런도 상승했다.

올드 뮤추얼, 푸르덴셜 등 보험주 역시 견조하게 움직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지수는 반락해 전일보다 60.59 포인트, 0.47% 내린 1만2733.41로 폐장했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80%가 하락했다.

전력주 RWE와 에온이 떨어졌다.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폭스바겐을 비롯한 자동차주도 내렸다.

하지만 항공운송주 루프트한자와 부동산주 포노비아는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는 전일에 비해 15.81 포인트, 0.30% 밀려난 5266.12로 장을 끝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96.38 포인트, 0.46% 하락한 2만833.88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 경우 79.10 포인트, 0.74% 저하한 1만630.8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91 포인트, 0.23% 떨어진 387.6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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