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경제총조사 전국 사업체 조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전국의 사업체 수가 390만개로 5년 동안 52만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결과’에 따르면 2015년말 현재 전국의 사업체 수는 387만4000개로 2010년 335만5000개에 비해 52만개(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가 늘어난 만큼 매출액은 20% 넘게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연간 매출액은 5311조원으로 2010년 4332조원에 비해 22.6%나 올랐다.

매출액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1694조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도·소매업 1112조원, 금융·보험 761조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상위 3개 업종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3분의 2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349조원으로 2010년 361조원에 비해 11조원이나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영업비용이 4962조원으로 5년 전보다 24.9% 급증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률 역시 6.6%로 2010년 8.3%와 비교해 1.7% 감소했으며 숙박·음식점이 13.4%, 제조업 7.6%로 2010년에 비해 각각 9.0%, 3.7% 떨어졌다.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8.9%, 부동산·임대업은 11.0%로 2010년에 비교해 각각 6.5%, 2.6% 올랐다.

조직형태별 영업이익률은 개인사업체가 15.0%로 가장 높았지만 2010년 대비 5.3% 떨어져 감소폭도 컸다. 회사법인은 5.6%, 회사이외법인은 4.2%로 각각 1.7%, 0.1%씩 떨어졌다.

사업체 수를 살펴보면 서민들이 주로 종사하는 도·소매업이 101만5000개로 26.2%, 숙박·음식점이 71만1000개로 18.3%에 달했다.

전국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89만명으로 2010년 1765만명에 비해 324만명(18.4%) 증가했으며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19.4%, 도·소매업 15.0%, 숙박·음식점 10.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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