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행시 짓기 자유한국당 페이스북. 사진=자유한국당 페이스북

[파이낸셜투데이=박태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에 대한 입장차로 여야 4당 원내대표 간 합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으로 5행시를 지으며 특유의 독설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이 ‘당명 5행시’ 공모에 나선 것을 언급하며 “‘자’유당 시절 독선 정치, ‘유’신시절 독재정치, ‘한’나라당 시절 독기정치, ‘국’민 고달픈 정치, ‘당’장 끝내야 한다”고 5행시를 지었다.

그는 “국민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추경과 인사청문회는 보이콧하면서 겨우 5행시를 쓰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렇게 간절히 5행시를 바라신다면 제가 한번 시 한 수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발목잡기 기술만으로는 다음 집권을 기약 못하고 소멸할 길만 남아 있다”며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국민의 고통에 함께할 기술을 발휘해야 한다. 새 정부의 일자리 추경과 내각 구성에 전향적으로 협조해야 민심을 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말로만 협치하겠다고 해놓고 결국 집단지성을 잃어버렸다. 국회에 들어와야 협치가 될 것이 아닌가. 협치는 국민의 명령이고 우리가 처한 엄연한 정치적 환경이기 때문에 우리 결코 협치를 포기 안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나아가서 “그렇다고 이 상황을 악용해서 자유한국당이 무한 발목잡기를 한다면 국민의 인내는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경고하며 “자유한국당의 성숙한 정치를 마지막까지 기대하면서 조속한 원내복귀를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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