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근로일자리별 소득(보수) 분포 분석.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329만원, 중위소득은 241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남녀의 평균소득 차이는 154만원, 대기업과 소기업의 차이는 194만원에 달한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일자리통계를 통해 본 임금근로일자리별 소득(보수) 분포 분석’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분석은 2015년 소득을 기초로 건강보험, 국민연금, 직역연금에 가입한 임근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말단사원부터 임원급까지 모든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의 평균값인 평균소득은 329만원이며 전체 근로자 중 중간 정도에 위치한 사람들이 받는 임금인 중위소득은 241만원으로 나타났다. 빈부격차가 큰 사회에서는 중위소득이 평균소득보다 비교적 체감 소득에 가까운 수치를 보인다.

소득구간별로 살펴보면 150~250만원 미만이 28.4%로 가장 많고 85~150만원 미만은 19.4%, 250~350만원 미만은 16.6%, 350~450만원 미만은 11.8%, 450~550만원 미만은 6.6%, 550~650만원 미만은 4.6%, 650만원 이상은 8.6%로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386만원), 40대(383만원), 30대(319만원), 60세 이상(256만원), 29세 이하(215만원) 순으로 조사됐으며 20년 이상 근속한 경우 평균소득은 678만원, 1년 미만 근속한 경우는 213만원으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른 소득을 살펴보면 남자의 평균소득은 390만원, 중위소득은 300만원인데 반해 여자는 각각 236만원, 179만원으로 나타났다. 소득구간 분포를 보면 350만원 이상을 받는 남자는 전체의 41.4%에 달했지만 여자는 16.8%로 큰 차이를 보였다.

종사자 규모별 평균소득을 살펴보면 50인 미만 기업체 근로자는 238만원, 50~300인 미만은 312만원, 300인 이상은 432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근로자가 소기업 근로자보다 약 1.8배를 더 받는다는 조사 결과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금융 및 보험업의 평균소득이 578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이 546만원으로 그 다음을,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이 427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이 173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은 199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28만원,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은 238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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