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알바 공고. 사진=알바몬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알바몬이 올 상반기 자사에 등록된 업직종별 채용공고 549만2603건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보유한 곳은 ‘서울시 강남구’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강남구를 근무지로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는 대전광역시 전체의 아르바이트 공고수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조사 결과 올 들어 1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상반기 동안 알바몬에 등록된 전체 채용공고의 40.1%가 ▲서울시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어 ▲경기도가 28.7%, ▲인천광역시가 6.9%로 나타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의 수도권 쏠림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시도 중에는 ▲부산광역시가 21만3451건의 공고가 등록, 3.9%로 비교적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대전광역시(16만4569건), ▲광주광역시(14만7703건), ▲대구광역시(14만6028건), ▲충청남도(13만5059건) 등도 상반기에 10만건 이상의 공고가 등록돼 상대적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 시군구별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살펴 보면 ▲서울시 강남구에 총 30만1170건의 공고가 등록,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알바 공고를 보유한 곳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에 등록된 알바공고는 대전 전역을 근무지로 하는 공고와 비교해도 약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공고수가 많은 시군구 상위 5위 중 4위를 제외한 다른 순위는 모두 서울시가 차지했다. ▲서울시 송파구(14만7693건)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시 마포구(14만1083건)가 3위, ▲서울시 서초구(13만499건)가 5위에 올랐다. 비 서울권에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13만4328권으로 4위에 올라 유일하게 5위권에 들었다.

알바몬은 아르바이트 업종 분포도 조사했다. 올 상반기 알바몬에 등록된 전체 아르바이트 공고의 업종 분포를 100으로 봤을 때 가장 분포가 높은 알바 업종은 서비스와 외식∙음료였다. 상반기 알바 공고의 29.2%를 서비스가 차지했으며, 외식∙음료가 28.9%로 나타났다. 가장 분포가 낮았던 업종은 미디어(0.3%)와 디자인(0.5%)이었다.

특히 부산 지역은 전국에서 서비스 알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알바몬이 각 시군구의 상반기 아르바이트 업종 분포를 조사한 결과 전국 시군구 중 서비스 업종 알바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 1~4위를 모두 부산시가 휩쓸었다. 알바몬에 따르면 전국에서 서비스 알바 비중이 가장 높은 곳 1위는 ▲부산시 중구(36.8%)였으며, ▲기장군(36.0%), ▲수영구(35.6%), ▲해운대구(35.4%) 등 부산시가 4위까지 순서대로 이어졌다. 5위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34.7%)가 차지했다.

또 전국에서 외식∙음료 알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 나주시(41.0%)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40.2%)로 나타났다. 생산∙건설∙운송 알바는 ▲경기도 오산시(46.4%)와 ▲안성시(39.2%)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유통∙판매 알바는 ▲전라남도 광양시(28.8%)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밖에 IT∙컴퓨터는 ▲서울시 금천구(4.7%)와 ▲동대문구(4.3%)에, 디자인은 ▲서울시 동대문구(1.9%)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었다. 교육∙강사 알바 비중은 ▲세종특별자치시와 ▲부산광역시 북구에서 나란히 5.8%로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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