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주목해야할 이슈.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세계경제 회복세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물경제와 금융시장과의 불균형 심화로 조정압력이 일시에 분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1일 국제금융센터는 ‘2017년 하반기 세계 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과 국제금융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3.4%에서 3.5%로 3.3%에서 3.5%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올해에 세계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반증으로 작년에 주요 전망기관들이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했던 모습과 상반된다.

하지만 국제금융센터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과의 불균형 심화로 조정압력이 일시에 분출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센터 관계자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긍정적 뉴스에만 집중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가격 버블 논란 과정에서 플래시 크래쉬(flash crash·갑작스런 붕괴)가 수시로 발생하는 등 가격 변동성 확대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하반기 주목해야 할 이슈들이 당초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경우 급격한 조정의 모멘텀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가 뽑은 하반기 주목해야 할 이슈로는 미국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트럼프 스캔들, 미국 호보무역주의, 19차 중국 공산당 대회, 유로존 통합 약화, 브렉시트 협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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