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태펀드 운영성과.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최근 5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약 3만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2838개사가 약 3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낸 것으로 집계됐다.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벤처기업들이 일자리 창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투자기업들의 전년대비 고용증가율은 약 20% 수준으로 벤처투자가 창업·벤처기업의 고용 증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고용증가율을 살펴보면 2012년 5.5%에서 4.0%(2013년), 10.6%(2014년), 19.1%(2015년), 19.9%(2016년)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경우에 고용창출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모태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237개사의 지난해 고용은 4550명으로 전년의 2791명보다 63%나 급증했다.

청년이 창업하거나 청년 고용비율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들도 2015년 1125명에서 지난해 1938명으로 약 72% 정도의 뛰어난 고용 증가효과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모태펀드는 2조6182억원 규모의 예산 투입을 통해 약 4.4배에 해당하는 민간자본 11조 4509억원을 벤처투자시장에 유입했으며 그동안 중점적으로 지원한 창업초기, 청년창업기업에서 매우 뛰어난 고용 증가 효과를 나타냈다”며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창업․벤처기업 등이 원활히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년창업, 창업초기기업 등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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