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로 7017.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서울로7017이 개장 한달 만에 방문객이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서울로 7017를 찾은 방문객은 203만명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일 방문객수는 개장 첫 주부터 주말마다 조금씩 감소해 현재는 주말 1일 이용객이 9만명대로 고정되고 있다. 맑은 날씨의 평일에는 약 4만명이 찾고 있다.

특히 일기에 따른 방문객 변화가 심해 낮에 햇볕이 강한 경우에는 밤 이용객이 많고, 낮에 구름이 끼거나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낮시간 방문객이 많아졌다. 시는 무더위가 다가올수록 야간시간대의 방문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요일별 방문객수는 안정되는 수치가 보이는데 반해 시간대별로는 방문객 추이가 안정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에는 점심시간대가 최고 방문객수를 기록했는데 최근에는 야간에 방문객수가 점심시간대보다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시는 지금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12월말까지 서울로7017의 방문객이 1000만명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로7017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시는 그늘막·휴식공간 부족, 좁은 통행로 등 개장 초기부터 지적되었던 문제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완책을 만들 예정이다.

서울로에는 10개의 원형 그늘막이 설치돼 있지만 방문객들이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 주를 이뤘다. 이에 서울시는 일단 15개의 몽골텐트를 설치하고 추가적인 그늘막을 만들 계획이다.

앉을 곳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2~3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이동식의자 20조를 추가로 배치하고 만리동광장 등 주변지역에는 다양한 테이블+벤치 공간을 확충해 문제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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