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주요증시 시가총액 현황.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연일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는 코스피 상승세에 힘입어 우리나라 증시 시가총액 규모가 급증하며 세계 14위를 차지했다.

1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 5월 말 현재 세계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71조9000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대비 2.5% 증가한 수치이다.

그중 한국거래소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1조2821억 달러) 대비 20.8% 급증한 1조5488억 달러(약 1756조원)로 집계되며 세계 14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인도의 NSE(25.6%), BSE(25.0%)에 이어 3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2%로 증가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는 뉴욕증권거래소(NYSE·20조3884억 달러), 2위 나스닥(NASDAQ US·8조8279억 달러), 3위 일본거래소그룹(Japan Exchange Group·5조4240억 달러), 4위 상하이증권거래소(Shanghai Stock Exchange·4조3612억 달러), 5위 유로넥스트(Euronext·4조594억 달러)로 나타났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메리카 지역은 시가총액이 6.34% 증가했다. 아메리카 지역은 FAANG(Facebook·Amazon·Apple·Netflix·Google) 등 기술주 상승에 따른 나스닥 호조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인도 NSE와 BSE, 한국 KRX 등이 시가총액이 급증하며 7.04% 늘어났다.

반면 유럽(아프리카·중동 포함) 지역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논의 지연 및 주요국 총선 실시 등 정치적 리스크가 발생하며 시총이 11.44%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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