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자물가 등락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5월 생산자물가가 떨어지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26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지난 2월 102.70으로 상승한 이후 3월 102.66, 4월 102.44, 5월 102.26를 기록하며 3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로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진정세를 보였던 농림수산품이 118.51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17.8%), 달걀(8.9%) 등 축산물 가격이 오른 여파가 컸다. 전년 대비 달걀 가격은 124.8%, 닭고기는 66.3% 상승한 수치이다. 반면 농산물 중에서는 배추가 전월보다 21.7% 하락했고, 양파도 18.6% 떨어지며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비스 생산자물가지수도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110.33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비중이 큰 공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96.70으로 전월 대비 0.5%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선탄 및 석유제품(-3.6%), 제1차금속제품(-0.9%) 등이 하락했다.

5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7.51을 기록해 전월 대비 0.2%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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