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박태영 기자] 서울 동작경찰서는 빌라 건물주가 전세보증금을 챙겨 잠적했다는 고소장을 접수, 해당 건물주인 이모(77)씨의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세입자 3명은 “이씨가 전세 기간이 끝났음에도 보증금 1억1500만원을 돌려주지 않았다”라는 등의 이유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씨가 보유한 건물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과 관악구에 있는 빌라 등이며 빌라에는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이 주로 세들어 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빌라에는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은 세입자들이다. 만약 이씨의 잠적이 확정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전체 보증금 규모는 약 40억원에 이란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향후 이씨를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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