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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vs 신동빈…다시 불붙은 4차 형제의 난신 전 부회장, 日 롯데홀딩스 이사 복귀 추진…종업원지주회 설득 총력
   
▲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파이낸셜투데이=곽진산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두고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제4차 형제의 난을 예고했다.

15일 SDJ코퍼레이션 등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본인의 이사직 복귀를 주총 안건으로 제출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 지분 19%를 보유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과 함께 지난 2015년 1월 열렸던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에 의해 이사직에서 해임되면서 롯데그룹 경영권에서 밀려났다. 이후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8월, 지난해 3월과 6월 3차례 주총 표 대결에서 패해 지금까지 경영복귀를 못하고 있다.

롯데홀딩스는 아직 이사회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지 않았지만 채택될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단일 최대주주인 광윤사(지분율 28.1%)의 대주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 전 부회장은 표 대결이 이뤄질 경우 두 번째로 지분율을 많이 가지고 있는 종업원지주회(27.8%) 설득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열린 주총에선 광윤사를 제외한 종업원지주회, 관계사, 임원지주회 등은 모두 신 회장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또한 신 전 부회장 측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 받고 있는 신 회장이 유죄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주들에게 집중적으로 강조한다는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작업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법원에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주총회 의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회장이 지주사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롯데쇼핑의 본질가치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측은 “지주회사 전환은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추진하는 것”이라며 “(SDJ 측이) 혼란을 통해 지주회사 전환을 방해하려는 시도에 대해 법과 규정에 따라 분명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에 대해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세 차례 복귀 안건에 대해서도 주요 주주들은 신 회장을 지지했고, 일본 롯데홀딩스 역시 지난 1일 이사회를 통해 신동빈 경영 체제 지속을 결의했다는 이유에서다.

곽진산 기자  kjs@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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