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고객 교체 프로모션도 계획…시장확대 나서나

▲ 사진=KT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마그네틱 기반 결제만 가능했던 KT의 간편졀제 플랫폼 클립카드가 빠르면 내년에 IC기능을 탑재한 모델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 결제시장이 IC위주로 개편되는 상황에서 반쪽짜리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KT는 IC결제가 가능한 클립카드 개발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립카드는 KT의 모바일 전자지갑 ‘클립’과 연동되는 실물카드다. 삼성페이와 LG페이처럼 스마트폰 자체로 결제하지 않고 어플리케이션(앱)에 카드를 등록한 뒤 별도의 실물카드를 통해 결제하는 화이트카드 방식을 채택했다.

다만 10만원대라는 다소 비싼 가격에도 IC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마그네틱 기반 결제가 낮은 보안 등의 이유로 사장되는 상황에서 이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KT는 마그네틱 기반 클립카드를 우선 선보임과 동시에 IC 결제가 가능한 클립카드를 선보이기 위해 작업에 착수했다.

KT 관계자는 “KT는 클립카드로 IC결제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을 하고 있다”며 "해당 R&D는 2017년에는 마무리 될 예정으로, 그 이후 상용화가 되면 내년에는 IC 결제가 가능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IC결제가 되는 클립카드가 출시될 경우 기존 클립카드 고객대상 교체 프로모션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신금융협회는 2015년부터 보안상의 이유로 IC 단말기 교체를 추진해 온 바 있다. 이후 IC카드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개정된 여신업법에 따르면 IC 단말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지 않는 사업자에게는 500만원의 벌금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더는 마그네틱 단말기를 고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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