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샷을 날리는 이승민. 사진=하나금융

[파이낸셜투데이=박상인 기자] 하나금융그룹 소속 프로골퍼 이승민 선수가 15일부터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CC에서 열리는 KPGA투어 카이도 골든V1 오픈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승민 선수는 자폐성 발달장애를 가진 장애우로 남들과 대비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 6월 2일 종료된 투어프로 1차 선발전에서 공동 10위로 투어프로 자격을 얻으며 큰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정식 데뷔 무대를 앞둔 이승민은 “정식 투어대회에 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좋은 경험의 기회로 삼아 겸손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투어 데뷔 소감을 밝혔다.

또 “오는 6월 20일에 만 스무살이 되는데, 누구보다 행복한 생일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친 박지애씨는 “지난해 계약 이후 승민이에게 확실히 책임감이 생겼고, 성적이 안 좋은 날엔 KEB하나은행 로고를 떼어가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로 애착과 자부심이 강하다”며 “후원사가 든든한 울타리라는 생각도 있지만, 후원사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플레이 중에 스스로 조심하는 태도가 생겨 부모된 입장에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이승민 선수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박폴 하나금융그룹 스포츠 마케팅 팀장은 “이승민 선수의 투어프로 자격 취득과 데뷔 소식은 그룹 내 소속 선수가 거둬들였던 우승 소식 이상의 기쁨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사회에 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승민 선수가 KPGA 투어 무대에서 우수한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이승민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준회원 신분인 이승민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정식 투어 데뷔 무대를 앞두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보다 나은 조건으로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스포츠 지원은 주변의 구성원이 소외되지 않고, 개인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다는 원칙 아래에서 이뤄져 왔으며, 이러한 원칙하에 유망선수, 장애우, 다문화가정 선수에 이르기까지 그 지원대상의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대표적인 비인기 종목인 루지와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꾸준히 지원해 온 점과 LPGA투어의 신인이었던 이민지, 박희영, 김인경, 비키 허스트 등을 후원해 투어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사실은 이러한 원칙 아래에서 맺어진 결실이었다.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축구, 골프, 농구 및 비인기 종목에 이르기까지 우수한 선수 발굴 및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