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적 대기하는 수출자동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3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북미, 아시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르게 수출이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수량 기준으로는 2.1% 증가한 22만1237대를 수출했으며 특히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8.3% 급증한 4만5475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영업일수 감소와 전년도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6.3% 감소한 15만5735대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기존모델 판매부진과 신차 출시에 대한 대기수요로 전년 동월 대비 7.3% 줄어든 13만4263대로 집계됐다. 수입차는 판매호조로 인해 영업일수 감소에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2만1472대를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부품 수출은 국내완성차 현지공장 생산 감소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감소한 18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아시아 등 완성차 판매가 부진한 지역 중심으로 현지공장 생산이 감소하면서 수출이 감소했으며 경기가 회복 중인 유럽과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는 수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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