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한국전력은 11일 오후 발생한 서울 서남부와 경기 광명시 지역 정전사태와 관련해 대규모 정전 재발 방지를 위한 대비책을 발표했다.
12일 조환익 한전 사장은 11일 발생한 서울 남서부 및 경기 광명·시흥 지역 정전과 관련해 송변전설비를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우선 한전은 6월 말까지 금번에 사고가 난 영서변전소와 동일형태 모선연결 차단기 총 72대에 대한 긴급점검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으며 대도시 소재 10년 이상 설비 및 산업단지 등 주요변전소에 대해서도 특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한전은 전국의 송변전 시설을 관리하는 각 지역의 전력관리처도 변전설비 긴급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전은 정전 발생 시 고객 지원 및 안내 절차도 재정립을 할 계획이다. 설비 정전복구 후 즉시 고객 전력사용이 가능하도록 고객 중심의 정전복구체계를 구축한다.
중장기적인 목표는 변전소 설비 현대화 및 지능형 고장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2019년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옥외 철구형 변전소 28개소를 옥외 GIS화한다. 2020년까지는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변전소 모선보강 및 전력계통을 이중화할 계획이다.
이기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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