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스텔 통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2010년부터 하락세를 이어가 곧 5%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1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월 5.03%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5.01%로 집계됐다.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 2010년 6.02%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1월에는 5.11%를 기록하는 등 5% 초반에 근접했고 지난달에는 결국 5.01%까지 떨어졌다.

지난 2년 초저금리가 계속돼 수익률이 5~6%대인 오피스텔로 투자수요가 몰리며 서울 곳곳에 오피스텔이 우후죽순으로 분양되었다.

이러한 공급증가에도 베이비부머 은퇴시기와 맞물리면서 투자수요가 계속되자, 분양가와 매매가는 상승해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지난 2014년 2억1926만원에서 지난해 5월 2억2266만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오피스텔 및 원룸 증가로 매물이 늘어나 월 임대료는 매매가와 달리 보합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매매가는 상승하고 월세는 보합세를 이어가니 임대수익률은 점점 하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의 가능성이 있지만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는 없는 상황이라 당분간 임대수익률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다”라며 “곧 5% 이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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