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충청남도 내 33개 해수욕장이 17일부터 속속 개장과 함께 관광객 맞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오는 17일 대천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보령 2곳, 당진 2곳, 서천 1곳, 태안 28곳 등 4개 시·군 33개 해수욕장을 오는 8월 20일까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도내 대천해수욕장과 만리포해수욕장은 2016년 해양수산부 주관 해수욕장 종합평가에서 선정된 전국 5개 우수해수욕장에 포함돼 올해 개장이 더욱 기대된다.

오는 17일 도내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여는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세계인의 축제 ‘머드축제’만으로도 관광객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오는 7월 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보령머드축제는 20주년을 기념해 K-Pop 공연과 DJ와 함께하는 머드체험,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어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축제의 열기를 이어받는다.

해양스포츠제전에서는 바다카약, 크루즈요트 등 해양레포츠를 비롯해 열기구, 행글라이딩, 플라이보드 등 이색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은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되는 7월 15일 개장해 8월 1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으로부터 청정해수욕장으로 선정되기도 한 서천군 춘장대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관광객을 맞는다.

춘장대 해수욕장은 완만한 경사, 맑고 잔잔한 수면, 울창한 해송, 드넓은 갯벌, 아름다운 낙조로 가족단위 피서객이 자연과 함께 조용하게 피서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춘장대여름문화예술축제’는 여름휴가에 낭만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을 보유한 태안군에서는 오는 7월 8일 만리포, 꽃지, 몽산포 해수욕장 등 28개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한다.

태안은 천리포수목원, 안면도 휴양림,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된 대한민국 최대 해안사구 등 천혜의 자원으로 4계절 사랑받는 관광지로, 여름철에는 긴 해안선을 따라 모여 있는 30여 개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으로 더욱 주목받는다.

이 가운데 해안사구에서 가까운 신두리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 캠핑과 더불어 7월 말 열리는 ‘제15회 국제 모래조각 페스티벌’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튤립축제’에 이어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펼쳐지는 ‘백합꽃축제’, 연중 진행되는 ‘야간 빛축제’ 등 태안의 여름은 아침부터 밤까지 볼거리가 가득하다.

한가로운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7월 8일 개장하는 당진 난지섬해수욕장과 왜목마을 해수욕장을 찾는 것도 좋다.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도 선정되었던 난지섬은 서해의 동해로 불릴 만큼 물이 맑고 고운 모래와 해당화로 유명하다. 섬을 따라 둘레길 트레킹도 가능해 해수욕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난지섬까지 배를 타고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일출과 일몰은 물론 월출까지도 함께 볼 수 있는 왜목마을 해수욕장도 훌륭한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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