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유안타·KTB 이어 4번째…2분기 영업익 72.5% 증가 전망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일호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면서 목표주가를 300만원 이상으로 전망하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베스트증권은 8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28일 280만원을 제시한 것에서 상향한 목표치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한 증권사는 SK·유안타·KTB투자증권 등 3곳에서 이베스트증권의 합류로 총 4곳이 됐다. SK증권은 32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으며, 유안타·KTB투자증권은 이베스트증권과 마찬가지로 300만원이 목표주가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높이는 것은 2분기 실적 기대감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베스트증권은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 매출액 58조9000억원, 영업이익 14조5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5.7%, 7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12조9000억원을 크게 상회해 전망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메모리 가격 상승 및 OLED 패널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부품 사업부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휴대폰 부분은 갤럭시S8 판매 호조에 따른 평균 판매가 상승 효과로 전작 대비 늦은 출시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현재 증권사 23곳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평균 280만원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7000원(-0.31%) 하락한 225만8000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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