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 세계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를 웃돌아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WB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2.7%와 2.9%로 예상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4%를 상회하는 수치다.

WB는 2014년 이후 꾸준히 물가가 오르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무역 역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국제유가가 24% 올랐으며, 비 에너지 물가는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세계 무역은 올해 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은행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5% 증가한 2.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1.8%) 보다 다소 낮은 1.7%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일본은 올해 1.5%로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6.7%의 성장률을 보였던 중국경제는 올해 6.5%, 내년 6.3%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세계은행은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와 지정학적 분쟁,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충격 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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