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세번째부터) 차상균 서울대 교수,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이 기술개발 및 인재양성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한국전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력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빅데이터와 ICT기반의 ‘Digital KEPCO’를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2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서울대 차상균 교수를 추진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차상균 교수는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는 학자이며 벤처기업가다. 이미 2000년도에 데이터처리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TIM’을 창업하고 2005년에는 독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사에 회사와 기술을 4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겸비하여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차상균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빅데이터연구원과 한국전력은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력빅데이터의 활용 및 분석을 통한 전력분야 공공서비스 개발과 전력빅데이터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개발, 인재양성 및 공동연구 등의 자문을 수행하기로 협약했다.

한전은 핵심전문가 영입 및 기술협약 체결 등을 통해 ‘Digital KEPCO’ 추진체계를 완비함과 동시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지능정보기술을 적극 개발하여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특이점(Singularity) 시대를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차상균 교수는 ‘디지털혁신 국가로의 길’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혁신가의 딜레마’를 벗어나려면, 혁신의 새 씨앗을 외부에서 수혈하는 데 최고 결정자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디지털 혁신인재의 육성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한전 관계자는 “차상균 교수와 같은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를 꾸준히 발굴하고 양성하여 에너지산업 분야의 미래먹거리 창출 및 일자리 확충에 기여하겠다”며 “글로벌 에너지 벨트를 구현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최고의 글로벌 전력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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