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포카 한국대회 개막.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제43차 IFAWPCA(이포카) 한국대회가 ‘융복합과 새로운 도약’(Convergence and Stepping Forward)을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21년 만에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중동지역에 편향된 해외건설로 최근 몇 년간 큰 위기를 겪은 바 있는 국내 건설업체에게 아시아 지역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한건설협회는 3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유주현 이포카 회장 겸 건설협회 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이포카 한국대회가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회식에는 조정식 국토위원장과 강호인 국토부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서 한국대회를 축하했다. 이번 대회는 총회, 이사회 등 공식 회의일정 외에도 세미나, B2B 미팅, 건설 자재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앞서 전날인 30일에는 이사회와 재정위원회를 열어 한국대회 의제 채택, 신규 회원국 가입 등을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인도 등 18개국의 건설산업 현황과 전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저녁에는 한국대회 주제를 표현하는 가야금 연주와 비보이 콜라보레이션 등 전통문화 융화된 현대공연이 펼쳐진다. 내외국 건설인들, 각국대사 등이 참석하는 환영만찬도 열린다.

3일 차인 다음달 1일에는 국제세미나가 실시된다. 제1세션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건설산업’ 주제로 중앙대 박찬식 교수가, 제2세션인 '아시아 인프라시장 전망과 과제'에 대해서는 연세대 한승헌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한국대회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1대 1 방식의 'B2B 미팅' 프로그램도 1일을 시작으로 이틀간 진행된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롯대건설 등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사 해외영업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직접 해외국가의 주요 건설프로젝트에 다각적인 참여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되기가 쉽지 않은 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면서 “이번 행사를 시발점으로 국내에도 해외 건설기업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달 2일 대회 마지막 날에 개최되는 2차 총회에서는 건설분야에 큰 성과를 거둔 각국 건설인과 근로자, 건설산업에서 뛰어난 공을 세운 건설인들을 대상으로 공로상을 시상한다. 세빛섬에서 진행되는 환송 만찬을 끝으로 이포카 한국대회가 마무리 된다.

유주현 회장은 “이포카 한국대회가 건설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개별국가나 기업을 떠나 건설업계의 화합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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