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밀착형 담보 증가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나 위험을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비용보장 상품 가입이 늘고 있다.

이 상품은 교통사고 등과 관련한 법률비용, 도난 등에 따른 재물손해, 각종 배상책임 위험 등을 보장한다.

29일 보험개발원이 2014년과 2015년의 보험금을 비교한 결과 비용손해보험은 13.2%, 재물손해는 33.4%, 배상책임은 14.8% 증가했다.

계약 건수를 보면 변호사 선임비용 등을 보장하는 비용손해 담보의 신계약건수는 1850만건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도난 등에 따른 재물손해를 보장하는 담보는 440만건으로 1년 전보다 33.4%, 배상책임 담보는 520만건으로 14.8% 증가했다.

생활밀착형 비용보장 상품은 보험사의 신시장 개척 수요, 금융당국의 보험상품 다양화 정책 지원으로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 따라 판매채널 위주의 양적 경쟁에서 상품·서비스 위주의 질적 경쟁으로 전환을 유도 중이다.

거주하는 주택의 화재, 도난 등으로 인한 재산피해, 어린 자녀들의 예기치 않은 실수로 발생하는 제3자에 대한 법률상의 배상책임, 의료사고 등에 따른 법률소송비용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 출시됐다.

정보기술(IT)의 발달과 인터넷 사용의 보편화로 인터넷 직거래가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사기피해를 보상하는 상품도 등장했다.

보험료는 비교적 저렴하다.

자동차 운전중 사고로 벌금이 부과되는 경우를 보장하는 벌금담보(2000만원 한도)의 월 위험보험료는 160~192원이다.

자동차사고로 형사합의가 필요한 경우를 보장하는 교통사고처리지원담보(3000만원 한도)는 월 1743원만 내면 된다.

아파트 누수 등으로 아랫집에 피해를 입힌 경우나 어린아이의 장난으로 타인의 기물을 파손한 경우 등을 보장하는 가족일상생활중배상책임(1억원 보상한도)은 월 178∼443원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개발원 관계자는 “복잡한 사회변화 등에 따라 다양한 생활밀착형 비용보장 상품이 나오고 있다”며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비용보장 상품을 적극 활용하면 배상책임, 법률문제, 도난, 사기 등 일상생활 중 직면하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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