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억 이상 하루 주문 1만건 돌파

▲ 개인 1억원 이상 하루 평균 주문 수 추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최근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수퍼개미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일평균 1억원 이상 주문한 건수가 이달 들어 1만건을 돌파한 것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1억원 이상 대량 주문은 이달 들어 지난 25일 현재까지 하루평균 1만45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666건)과 전년 동월(8574건)에 비해 각각 36.4%, 22.0% 뛴 것이다.

또한 개인 투자자가 1억원 이상 대량으로 주문한 건수가 하루 평균 1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1만3108건)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올 들어 1억원 이상 주문이 가장 많이 들어온 종목은 SK하이닉스로 4만1671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삼성전자(3만8470건), 삼성물산(3만847건), 엔씨소프트(1만8254건), 현대차(1만6829건), LG전자(1만6708건), POSCO(1만4883건), LG화학(1만3561건), 삼성바이오로직스(1만2868건), 한국전력(1만1674건) 등이 상위 10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개인의 전체 주문 가운데 1억원 이상 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3.53%)로 조사됐다.

이어 삼성생명(2.55%), SK(1.99%), 삼성물산(1.91%), 엔씨소프트(1.84%), 현대중공업(1.55%), SK이노베이션(1.53%), 기업은행(1.41%), 롯데케미칼(1.38%), 롯데쇼핑(1.36%) 등이다.

삼성증권 유승민 투자전략팀장은 “최근에 수퍼개미들의 큰돈이 증시에서 움직임이 확대된 것이 감지된다”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걷히고, 한국시장 정상화에 대한 신뢰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