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는 빌미로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위협에 맞서 신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방위력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도발 반복으로 “심각해진 안전보장 환경을 고려해 일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며 이지스 구축함을 현재 6척에서 8척으로 늘리는 계획을 서두르겠다고 표명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신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 배치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한 요격 미사일과 고성능 레이더의 지상배치형인 ‘이지스 어쇼어’를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내년도에 기한을 맞은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에 관해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악화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관계를 감안하면서 검토하겠다”고 강조, 군사력 증강 방안을 대거 편성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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