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눈과 얼음의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2018년 2월9~25일) 개막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견·중소기업들도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나섰다.

평창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권자인 롯데백화점이 26일 서울 명동 본점 9층에 라이선스 상품 공식스토어 1호점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붐 조성에 돌입한 가운데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중소·중견기업들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올림픽 후원의 주 골격은 대기업들의 몫이다. 2015년 4월 삼성을 시작으로 같은 해 7월과 9월 현대기아차와 SK, 지난해 3월 LG와 롯데, 7월 한화, 8월 한진 등 대기업들이 평창 돕기에 앞장섰다.

조직위는 지난해 6월부터 대회준비가 본격적인 운영단계로 전환되자 다양한 종류의 소규모 물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현물 비율이 높은 품목에 대한 중견·중소기업, 지역기업의 후원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잠재후원사 발굴과 관심도 제고를 위한 목적도 담겼다.

조직위의 이같은 행보 이후 강소기업들의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펜스 설계·제작·시공 전문업체 ‘극동메탈휀스’는 펜스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대회운영에 필요한 총 길이 약 60㎞의 보안펜스와 펜스출입문 등을 설치,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텐트’는 지난달부터 대회 운영에 필요한 임시시설물 600여 동 설치에 들어갔다.

‘한글과컴퓨터’는 자동통번역소프트웨어 부문 공식 후원 협약을 맺어 올림픽 관계자와 관중들에게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를 대상으로 자동 통번역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게 된다.

IT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은 재정관리 소프트웨어 부문을 맡았다.

스포츠 시스템통합업체로 도약하고 있는 ‘쌍용정보통신’은 웹사이트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로 체계적인 대회 준비와 운영을 위한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출입국과 수송, 선수촌 관리 등 총 40여종의 시스템을 기획하고 구축, 운영하게 된다.

트랙터부문 국내 대표 브랜드 ‘대동공업’도 자사의 트랙터를 조직위에 공급하고, 조직위는 이를 활용해 제설과 장비수송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트랙터 부문 후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면식업체 ‘면사랑’이 대회 관련 케이터링사들과 연계해 올림픽을 찾는 선수와 임원 등 올림픽 관계자를 비롯해 관중들에게 자사의 면과 면 소스를 이용한 요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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