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진보라] 지난해 한우비육우, 젖소 등 소 축종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비육우의 생산비(100㎏)는 99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3000원(5.6%) 올랐으나, 마리당 순수익은 98만8000원으로 213% 증가했다.

가축 판매가격 상승으로 인해 한우비육우의 순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한우수컷 경락가격은 2015년 1만6855원에서 지난해 1만9107원으로 13.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터 당 우유 생산비는 전년과 유사한 760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젖소의 마리당 순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3만5000원(1.3%) 증가한 284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마리당 순수익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한우번식우는 송아지 가격 상승으로 26만6000원의 순수익을 나타냈다. 다만 육우는 육우가격 하락으로 총수입이 감소했고, 순수익은 -17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소 이외 축종은 순수익이 비교적 줄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계란가격이 낮은 수준을 기록해 산란계 마리당 순수익은 2015년 2363원에서 2016년 1815원으로 떨어졌다.

비육돈의 마리당 순수익은 2015년 9만7000원에서 지난해 8만2000원으로 감소했고, 육계도 67원에서 21원으로 큰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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