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북한 대남단체인 민족화해협의회는 26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 보수진영을 비난하며 “이번 대통령 선거는 동족대결정책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은 괴뢰보수패당에 대한 남조선 촛불민심과 온 민족의 준엄한 심판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는 “북남관계개선은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정, 번영의 길을 여느냐, 동족대결과 핵전쟁의 참화를 불러오느냐를 판가름하는 사활적 문제”라며 “그것은 당국이나 정파의 요구이기 이전에 민족의 근본지향”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이어 “동방의 핵강국, 로켓 맹주국으로 솟구쳐 오른 우리의 군사적 위력에 기겁해 미국 상전마저도 쩔쩔매는 것이 눈앞의 현실”이라며 “보수패당이 추구한 친미사대, 대미공조가 얼마나 어리석고 허황한 짓이었는가 하는 것이 명명백백한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그러면서 “괴뢰보수패당이 북남관계 개선을 계속 가로막아 나선다면 저들의 비참한 종말만 앞당기게 될 뿐”이라며 “남조선 각 계층 인민과 온 겨레는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암적 존재이고, 북남관계 파국의 주범인 괴뢰보수패당을 매장해버리고 우리민족끼리 기치 밑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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