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대산 NCC 공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국내 화학 3사의 1분기 총 영업이익이 분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화학 3사의 1분기 연결기준 총 영업이익은 1조8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3%가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1조3334억원) 대비해서는 35.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사별 영업이익은 LG화학 7969억원, 롯데케미칼 8148억원, 한화케미칼 1966억원 등이다.

일단 화학 3사의 1분기 총 영업이익은 소폭이지만 시장 전망치에 비해 높았다.

앞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화학 7169억원, 롯데케미칼 8605억원, 한화케미칼 1882억원 등 1조7656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 실적은 이보다 2.4%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세 회사 모두 연결재무제표를 사용하기 시작한 2011년 1분기를 기준으로 올 1분기 총 영업이익은 분기 역대 최고치라는 점이 주목된다.

종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LG화학 8353억원, 롯데케미칼 5821억원, 한화케미칼 2404억원 등 총 1조6579억원이다.

따라서 올 1분기 3사의 총 영업이익은 앞선 기록 보다 9.1%나 높은 것이다.

또 2011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총 25분기 중 분기 총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까지 모두 10번째에 해당된다. 즉 2011년 1·2·3분기, 2015년 2·3분기, 2016년 1·2·3·4분기, 2017년 1분기 등이 총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회사별 올 1분기 기록의 내용은 조금씩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유가 강세 및 제품 스프레드 개선, 중국 사업 호조 등으로 지난 2011년 1분기(8353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원료가격 안정화와 우호적 수급 상황 등으로 연결기준으로 25분기(2011년 1분기~2017년 1분) 중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한화케미칼은 주요 제품의 가격 안정 속에 가성소다 및 TDI 등의 국제 가격이 급등하며 2016년 2분기(2936억원)와 3분기(2047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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