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성명에는 제재를 포함한 추가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이사국들이 합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안보리는 언론성명에서 “북한의 매우 불안정한 행동에 극도의 우려를 표명한다”며 북한이 이전 대북제재 결의에 명시된 국제의무를 위반하고 안보리 결의에 노골적이고 도발적으로 저항한 데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리 이사국들은 계속해서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과, 제재를 포함한 추가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제재를 포함한’ 이란 문구가 성명에 들어가기는 지난 달과 지난 15일 채택된 언론성명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라고 VOA는 분석했다.

언론성명은 또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부과한 모든 조치들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면서, 다른 회원국들도 신속하고 진지한 방식으로 이를 따라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채택된 결의 2321호와 2270호에 명시된 포괄적 조치들을 언급하면서, 지난 4월 28일 안보리의 장관급 회의에서 강조한 것처럼 유엔 결의를 무시하는 북한의 노골적인 행동에 다른 회원국들이 함께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활동이 북한의 핵무기 운반 시스템 개발에 기여하고 역내외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을 주목한다며, 북한이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대신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에 자원을 전용하는 것 또한 유감스럽게 여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현 상황을 평화적이고 외교적이며 정치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 대화를 통해 평화적이고 포괄적인 해결책을 촉진하려는 이사국들과 다른 나라들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보리는 이번 언론성명과 별개로, 23일 이번 문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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