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엄재현 기자] 삼성그룹이 무려 501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2012년도 그룹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승진 48명, 전무 승진 127명, 그리고 부장급에서 총 326명이 상무로 승진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무급 승진자가 줄고 부사장급 승진이 대폭 늘어난 것은 향후 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고 사업별 책임경영을 가속화시켜 나가려는 의지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첫째 사위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눈길을 끌고있다.

또한 삼성전자에서는 P&G출신 마케팅 전문가인 심수옥 전무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삼성에서 여성 임원 승진은 총 9명으로, 여성 신규 임원은 삼성전자에서 3명이 배출됐고 제일모직에서 2명, 그리고 삼성SDS와 삼성증권, 제일기획 등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오른팔로 불렸던 김인주 김인주 삼성카드 고문이 삼성선물 사장으로 내정, 지난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이학수 실장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난 지 4년만에 경영일선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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