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성시양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해외 첫 자매결연 마을인 필리핀 딸락주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 주택 이전사업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인근 지역 댐공사로 인해 수몰 위기에 처해있는 필리안 마을은 2013년까지 주택 이전사업을 마쳐야 하는데, 이를 위해 아시아나는 2012년까지 인근 고지대로 이전 계획을 세우고, 12월12일(월) 새로운 마을터에서 개량형 전통주택 60채 착공식을 가졌다.

필리안 마을에 지원할 개량형 전통주택은 필리핀 전통적인 가옥형태를 유지했지만 폭우 및 강풍에 잘 견딜 수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또한 4mX4m 규모로 기존 주택에 없던 화장실, 부엌, 채광창 등 위생 환경 및 편의성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나는 금번 주택 이전사업에 앞서 지난 6월 필리안 마을을 방문해 자매결연을 맺고 공동식수대, 화장실 등 위생시설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필리안 마을의 자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필리안 마을은 아시아나 취항지 클락에서 약 30km 떨어진 피나토보화산에 위치한 마을로 필리핀의 소수민족인 아이따족 300여명이 채집, 숯 판매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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