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미국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새로운 (문재인)대통령과 대화하고 향후 나갈 길을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이날 홈페이지(https://www.whitehouse.gov)에 공개한 정례브리핑 기록에 따르면, 션 스파이서 대변인은 하루 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정부가 한국 새 정부의 대북 (유화)정책에 대한 반대 조언을 하겠는가”란 질문에 위와 같이 대답했다. 원론적인 차원의 대답이지만, 트럼프 정부가 대북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와의 협의에 중요성을 두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어 “북한이 지난 주말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정책과 관련해) 다급해 하고 있는가”란 질문에 스파이서 대변인은 “북한이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들, 즉 일본과 한국 등 주변국들을 계속 위협하리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또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 등 (아태)지역의 모든 국가들이 상황을 해결하고 한반도의 안정을 가져오는데 도움이 되는 (대북)제재를 위해 할 수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역할론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한편 한국을 방문한 미국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은 16일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만난 다음, 외교부 청사로 자리를 옮겨 이정규 차관보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예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