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8일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압승한데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마크롱 후보에 보낸 당선 축하 메시지를 통해 “(대선 승리는)자국 우선의 내향 지향과 보호주의적인 움직임에 대한 상징적인 승리이자 유럽연합(EU)에 대한 신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일본과 프랑스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의 지배 등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특별한 파트너”라면서 “국제질서에 맞서는 도전이 이어지는 속에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싶다”고 연대를 제안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이달 하순 시칠리아 섬 타오르미나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7) 정상회의 때 대면하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일본에서는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파 마리 르펜이 승리하면 프랑스의 EU 이탈 ‘프레시트’ 가속 등으로 유럽 정세가 불안해지고 여파가 일본에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일본 언론도 그런 맥락에서 프랑스 대선 결과에 관심을 보여왔는데 마크롱 후보의 당선이 유럽의 불확실성을 완화해줄 것으로 분석하며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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