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충남도.

[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고품질 딸기 생산의 밑거름이 되는 우량 딸기 자묘 유인은 5월 상순부터 시작해서 6월 하순까지 끝내줄 것을 도내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2일 도에 따르면 도 농업기술원이 육성해 국내 전체 재배면적의 83%를 점유하고 있는 ‘설향’은 촉성재배 방식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9월 중순에 정식하기 위해서는 비가림 포트육묘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촉성재배에서 우량 딸기 자묘를 조기에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적어도 5월 중순까지는 모주 한 포기당 7개 정도의 런너를 발생시켜야 한다.

모주에서 발생하는 런너는 한 줄로 가지런히 유인을 하고 런너의 곁가지는 제거해야 자묘의 세력이 좋아진다.

특히 포트 육묘에서는 런너가 발생하기 전에 상토 등을 미리 채워 둬야 런너의 유인이 쉬워진다.

런너의 끝이 마르고 신엽이 오그라드는 팁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월 1∼2회 칼슘제를 관주하고 토양 수분 관리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자묘 유인은 런너에서 2번 자묘가 출현하는 시기에 일시에 실시하며 모주 1포기당 20개의 자묘를 유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묘의 묘령(묘의 나이)을 비슷하게 육묘하기 위해서는 5월 상순부터 자묘 유인을 시작해서 6월 하순까지 모두 마친 후 일시에 자묘에 관수를 시작, 70∼80일 묘를 만드는 것이 좋다.

5월부터는 시설 내의 온도가 상승하여 병해충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이 시기에는 역병, 시들음병, 탄저병, 작은뿌리파리, 진딧물, 응애 등 병해충의 예방과 방제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 이인하 연구사는 “딸기 농사에서 육묘는 8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며 “포트육묘에서 자묘 유인은 5월 상순부터 시작해서 6월 하순까지 완료하고, 병해충 예방과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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